핼러윈 파티에 초대받은 올리버 부인에게 살인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자랑하던 소녀가 그날 저녁, 사과 건지기 놀이를 하는 물통 속에 머리를 처박은 채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흥분한 올리버 부인은 오랜 친구 푸아로에게 바로 달려와 살인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다. 푸아로는 그녀의 부탁에 따라 살인 사건을 조사하러 가고, 그곳에서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난 실종 사건이 소녀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전의 책들에서 늘 사과를 가지고 다니며 먹던 올리버 부인이 이제 사과라면 치가 떨린다고 하는 대목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