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탐정 똥똥구리와 함께 야광귀가 준 힌트로 범인의 수를 추측하고, 두더지에게 줄 지렁이를 찾고, 땅굴 속 미로를 통과하고, 마을 곳곳에 숨겨 놓은 선물을 찾아내는 등 여러 가지 미션을 풀어 볼 수 있다. 미션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다 보면 금세 한 권을 뚝딱 읽게 되어, 독서에 흥미가 없는 어린이들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그림을 꼼꼼히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상황을 만들어,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심심할 틈이 없다. 이 책을 쓴 류미원 작가는 보드 게임·컴퓨터 게임·방탈출 게임 등 각종 게임을 즐기는 게임 마니아이다. 추리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크나큰 기쁨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이야기를 지었다. 손가락 하나, 눈썹 하나로 웃음을 폭발시키는 그림을 선보여 온 이경석 작가는 머리에 똥을 얹은 것 같은 헤어스타일 하나로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똥똥구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만화풍의 그림과 구성으로 아직 긴 문장을 이어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