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새로운 빛깔을 펼치는 어린이를 보라! 용감하고도 사려 깊은 노랫소리를 담은 동시집 2009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유진 시인이 두 번째 동시집 『나는 보라』를 펴낸다. 그간 다채로운 서정을 넘나들며 섬세하게 언어를 조탁해 온 시인은 첫 동시집 『뽀뽀의 힘』(창비 2014)의 개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더한층 원숙해진 시 세계를 펼친다. 동시집에는 운동화를 신고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 나가고, 선명한 보랏빛 색채를 뽐내며 용감하게 자기 존재를 선언하는 어린이의 목소리 60편이 담겨져 있다. 섬세하고도 유희적인 감각이 노니는 동시집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의 내면에 숨어 있던 사랑의 감각을 흔들어 일깨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