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를 그린 이와사키 치히로 탄생 100주년 첫눈처럼 공평하게 세상 모든 이의 탄생을 축복하는 그림책 내일은 치이의 다섯 번째 생일. 하루 먼저 생일을 맞은 동무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은 치이는 들뜬 나머지 그만 케이크의 촛불을 꺼뜨리고 만다. 창피한 마음에 도리어 토라져 버린 치이. 엄마에겐 생일 같은 건 싫다고, 내일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별님에게만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별님만 알고 있는 치이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이와사키 치히로는 수채화와 수묵화를 결합한 화풍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사랑받는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다. 평생 어린이를 작품 테마로 삼았고, 생전에 반전 및 반핵 운동에 앞장선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눈 오는 날의 생일』은 생일을 앞둔 아이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투명한 수채로 섬세하게 그려 낸 그의 대표작이다. 실제 겨울에 태어난 이와사키 치히로의 유년의 추억이 깃든 각별한 그림책으로,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새롭게 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