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엄마는 아이들 도시락을 챙기고 저마다 맡은 일을 해내느라,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분주한 하루가 저물어 갈 즈음에야 비로소 온 천지에 가득한 꽃향기가 엄마들 마음에도 천천히 스며듭니다. 아이들이 내민 꽃 한 송이, 빈 도시락에 담겨 온 봄꽃들과 함께 말이지요. 저마다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