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하고 그것에 명료한 표현을 부여하는 특유의 능력을 예리하게 발휘한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2022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홈 파티」와 2022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인 「좋은 이웃」을 비롯해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안녕이라 그랬어』는 강력한 정서적 호소력과 딜레마적 물음으로 한 세계를 중층적으로 쌓아올리는 특장이 여전히 발휘되는 가운데, 이전보다 조금은 서늘하고 비정해진 김애란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소설집의 주인공은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비릿함 속에서 길을 잃거나, 타인의 무례함에 마음이 허물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 잘 될 거야”라는 무책임한 위로가 아니라,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서늘하고 예리한 '날 선 언어'다. 《무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은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인생의 스승으로 삼았던 마키아벨리스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사상을 가장 날카롭게 정제한 조셉 제이콥스의 1892년 판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95만 구독자의 삶을 변화시킨
코로나로 일상이 멈춰 버린 요즘, 아침에 일어나 가을을 느끼며 학교에 가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그립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문득, 고개 들어 보니 가을입니다. 〈가을 아침에〉는 꽤 쌀쌀해진 바람, 시원한 공기, 곱게 물든 나뭇잎, 언제 피었는지 모를 코스모스, 잠시 서서 올려다본 파란 하늘의 가을을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아름다운 가을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공기 덩어리들이 차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공기 덩어리들은 벽에 긁히며 동굴을 빠져나가 ㄱ ㅋ ㄲ인 어금닛소리의 자음이 되고, 어떤 공기 덩어리들은 더 멀리 나가겠다고 큰소리치며 출발한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쉽게 빠져나가 ㅇ ㅎ인 목구멍소리의 자음이 된다. 자음의 기본 글자인 ㄱ팀, ㄴ팀, ㅁ팀, ㅅ팀, ㅇ팀이 모두 나와 신이 난 상황에 갑자기 ㄹ이 구불구불 빠져나온다. ㄹ은 어느 팀이 될까? 동굴 밖을 탈출한 자음들은 이제 어디로
상하좌우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대칭의 원리’로 고안된 과학적인 글자이다. 보통 한글을 배울 때 만들어진 모음 형태인 아, 야, 어, 여……로 익히기 때문에 이러한 한글 창제 원리와 제자 원리를 깊게 생각하지 못한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는 모음의 제자 원리와 역할을 쉽게 알려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하늘 天(ㆍ)과 땅地(ㅡ), 사람人(ㅣ), 이 세 가지 기본 글자를 캐릭터로 표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아이들 눈높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