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끓어오른다》는 79년 8월 24일에 일어났던,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화산 폭발로 기억되는 폼페이 베수비오 산 폭발을 소재로 삼았다. 화산 폭발에서 살아나온 노예 소년 마르쿠스의 눈으로 화산이 폭발하기 전후의 상황이 내밀하게 그려졌다. 저자는 베수비오 산이 폭발한 시대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책 속에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영웅들을 초대했다. 마르쿠스는 위기에 맞닥뜨릴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웅들을 떠올린다. 영웅들도 공포와 절망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마르쿠스는 영웅들을 생각하며 기지를 발휘하고, 용기를 내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