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 기록된 대재난을 통해 재난이 일어났을 당시에 살았을 법한 가상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재난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보여주는 「내가 만난 재난」제5권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다』. 이 책은 2001년에 미국에서 일어난 9ㆍ11 테러를 소재로 삼은 역사 동화이다. 아이들에게 정치적ㆍ종교적으로 복잡한 배경을 가진 테러에 관해 소개하기보다는, 아이라고 예외가 되지 않는 무차별한 테러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테러가 인간이 스스로 일으키는 얼마나 어리석은 재난인지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