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고, 자기 일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예요. 친구들은 이런 순영이를 ‘꼬마’라고 부르며 놀려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봄맞이꽃과 항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순영이. 둘은 서로 비슷한 점이 있어요. 하지만 봄맞이꽃은 해님에게 내 이름을 불러 달라고 당당히 말해요. 순영이도 선생님으로부터 봄맞이꽃의 슬픈 사연을 듣고 감동하게 돼요. 밥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스스로 도시락을 열어 밥을 맛있게 먹어요. 다 먹고 나서 도화지에 봄맞이꽃을 열심히 그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