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요, 동시, 어린이시를 그림책 텍스트로 삼아 펴내는 '우리시그림책'의 아홉 번째 책인 <여우난골족>의 영어그림책.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라 불리는 화가 홍성찬의 깊이 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이 백석의 대표시 '여우난골족'을 만났다. 그림책 <여우난골족>은 우리시그림책 여덟 번째 책인 <준치 가시>와 더불어 백석의 시 세계에 대한 애정과 깊이 있는 해석을 담은 그림책이다. '여우난골족'은 1935년 발표된 백석의 대표시로, 일가친척들이 모여 풍성하고 떠들썩한 명절 풍경을 어린이의 시점으로 구수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