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은 거의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적응자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의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배역이 대표적인 사례. 어떤 한 분야에 아주 박식하지만, 또래 친구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병적으로 부족하다. 친구들의 농담이나 손짓을 알아채지 못하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특정 물건이나 행동에 병적으로 집착하기도 한다. 이 책은 하나의 새로운 병으로서 분류된지 불과 10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대처법을 담고 있다. 아직까지 의학계에서도 충분한 연구 부족으로 완전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병인 탓에 전문적인 지식을 담기보다는 경험적으로 그동안 정리된 대처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25년동안 유치원생부터 노벨상을 수상한 노년의 교수까지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온 지은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왜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가 태어나는지, 그런 아이들의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실제 증후군 환자들이 쓴 글의 인용을 비롯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생생히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