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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481.508
풀꽃의 비밀
  • ㆍ저자사항 신영준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지성사, 2022
  • ㆍ형태사항 192 p.: 천연색삽화; 23 cm
  • ㆍ일반노트 부록: 비밀 들여다보기
  • ㆍISBN 9788978895057
  • ㆍ이용대상자 아동용
  • ㆍ주제어/키워드 풀꽃 비밀 식물이야기 과학 아동
  • ㆍ소장기관 사내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JU0000014359 [사내]어린이열람실
481.508-신64ㅍ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혀꽃은 뭐고, 대롱꽃은 뭐지?” 식물 이야기꾼 신영준 교수가 들려주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꽃들의 비밀! 우리는 식물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방에서 마주치는 식물을 보며 꽃은 왜 이런 모양인지, 이런 모양이 식물에 어떤 이점을 주는지, 또 이름은 무엇이고 그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는지 등이 궁금할 것이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어린 독자라면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풀에서 피는 꽃 50종을 다룬 『풀꽃의 비밀』은 오랫동안 과학 교육에 힘쓰며『야생화 백과사전』 등을 펴낸 저자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의 모양, 이름, 이름의 유래, 생존 방식 등을 190여 컷의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엮은 어린이 과학 교양서다. 50가지 꽃에 숨은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비밀들을 들여다보는 동안 어린 독자들은 식물을 더 잘 알고, 더 사랑하며, 신비한 자연의 변화에 눈길을 돌리게 될 것이다. 꽃과 식물을 이해하기 위한 쉽고 재미있는 어린이 과학 교양서 지구에 사는 생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은 무엇일까? 바로 식물이다. 육상에서 인간은 약 0.1퍼센트, 동물은 약 0.4퍼센트를 차지하는데 식물은 무려 82퍼센트나 된다고 하니 말이다. 이쯤 되면 지구를 ‘식물 행성’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꽃을 생식 기관으로 하는 식물, 곧 현화식물(속씨식물)은 약 1억 4000만 년 전인 중생대에 지구상에 처음 나타났고 전체 식물군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꽃은 모양과 색깔이 여러 가지이며 식물의 종류에 따라 각각 특징이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비슷해서 암술, 수술, 꽃잎, 꽃받침으로 이루어진다. 『풀꽃의 비밀』은 길가에서, 학교 화단에서, 정원에서 그리고 동네 뒷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가운데 풀에서 피는 50종의 풀꽃 모양과 이름, 이름의 유래, 생존 방식 등을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초중고 과학책을 집필하며 생물학자이자 식물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해 온 저자는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고마운 식물과 우리 인간이 공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을 완성했다.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과학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 전반에 걸쳐 ‘비밀’이란 개념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꽃이 피는 시기별로 각각의 종을 ‘비밀의 주인공’으로 차례차례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관찰하고 비교하고 생각하고 알아보았으면 하는 부분을 해당 종마다 ‘비밀 속으로’란 꼭지를 두어 짚었으며, 그에 대한 설명을 책 뒤쪽의 ‘비밀 들여다보기’에서 핵심적으로 풀어냈다. 미리 알고 보면 좋을 기초적인 정보들은 책 앞쪽에 두었는데 예를 들어 풀과 나무는 서로 다르지만 풀에서 피는 꽃과 나무에서 피는 꽃은 번식 수단으로서 근본적인 차이는 없으며, 해바라기나 코스모스처럼 한 송이처럼 보이는 꽃도 알고 보면 가장자리의 혀꽃(설상화)과 중심부의 대롱꽃(관상화)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관련 용어를 통해 설명하고, 꽃이 달리는 꽃차례 등을 세세한 그림과 함께 나타냈다. 풀에서 피는 꽃의 비밀을 찾아 즐거운 식물 탐험에 나서다 『풀꽃의 비밀』에 소개된 꽃은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풀에서 피는 꽃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꽃다지에서 늦은 가을에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국화까지 모두 50종에 이른다. 풀꽃이 달리는 식물은 겨울에 육상의 잎과 줄기가 모두 말라 버리고, 일 년 단위로 생장하며, 나이테가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풀꽃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식물 이야기꾼답게 저자는 먼저 모양과 이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비밀에 접근한다. 꽃봉오리가 말려 있다 펴진다 하여 꽃마리, 귀여운 아가의 응가와 색깔이 닮았다 하여 애기똥풀, 나라가 망할 때 퍼졌다는 망(국)초에 ‘개’ 자를 붙여 지었다는 개망초, 꽃의 모양이 닭의 볏을 닮아 ‘면두(닭의 볏이라는 뜻)’라는 강원도 사투리에서 비롯되었다는 맨드라미, 꽃이 지면 잎이 나와 꽃과 잎이 서로를 볼 수 없다는 데서 이름 붙은 상사화, 어린잎으로 나물을 무칠 때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 무쳐 먹는다는 비비추 등 식물을 좀 더 쉽고 친근감 있게 알려준다. 비밀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수단은 식물의 다양한 생존 방식이다. 닭의장풀에 나타난 강렬한 꽃잎 색, 붓꽃 꽃잎의 화려한 줄무늬, 분꽃이 피우는 강한 향기 등은 곤충을 유인해 가루받이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식물의 전략임을 일깨운다. 또 할미꽃에는 꽃잎이 없다는 것(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꽃잎이 아니라 꽃덮이 조각임), 주로 밤에 꽃을 피우는 옥잠화나 달맞이꽃은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이용해 가루받이한다는 것, 은방울꽃이나 박주가리의 독성과 털별꽃아재비의 털, 왕고들빼기의 쓴맛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작용이라는 것, 백일홍처럼 꽃이 가장자리의 혀꽃과 중심부의 대롱꽃으로 이루어진 식물은 대롱꽃에서만 가루받이가 일어난다는 것(혀꽃이 암술만 있거나 암술, 수술이 모두 없기 때문임) 등은 의외의 비밀이다. 나태주 시인은 「풀꽃」이란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고 하였다. 식물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보다 보면 식물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꽃에 숨은 비밀을 하나둘씩 풀면서 식물의 속사정을 알고 나면 식물의 아름다움이 다시 보일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무심코 지나쳤던 식물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식물의 눈높이에서 식물을 들여다보며 꽃의 신비와 식물을 접하는 기쁨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