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과 진정한 우정에 바치는 찬가! 닮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두더지와 들쥐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모험을 하며 우정을 키워 가는 이야기이다. 둘은 언덕에 올라 그림을 그리고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등, 사계절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나 추억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 주고 마음을 다해 응원하며 삶을 나누는 두 친구의 모습은 진정한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얼마나 삶을 충만하게 해 주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시적이며 유머러스한 앙리 뫼니에의 글과, 세계적인 작가 벵자맹 쇼의 상상력 넘치는 그림이 만나 유쾌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안겨 준다. 들꽃 만발한 봄 들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편의 에피소드에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실어, 스스로 책 읽기를 시작한 어린이부터 진정한 우정을 꿈꾸는 어른까지 마음을 포근히 감싸 주며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