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학대와 살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 문제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게 하는 동화집.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학대로 목숨을 잃고 있다. 또 수많은 아이들이 괴롭힘과 왕따, 편견과 위선 등 크고 작은 폭력에 아파하며 힘들어하고 있다. 이 동화집에 실린 이야기들은 주로 아이들이 현실에서 겪고 있는 폭력의 문제를 재구성해 보여준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손잡아 주길 기다리는 아이들 이야기다. 그런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슬프지만, 역설적으로 이 아이들의 아픔을 통해 누구도 짓밟히지 않고 학대받지 않는 세상, 현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힘을 느끼게 하는 동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