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 30권. 매력적인 주인공 찰리 조의 책과 학업을 둘러싼 좌충우돌을 그린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 주마!'시리즈의 스핀오프 격 이야기다. 잭 스트롱은 찰리 조가 어쩔 수 없이 참가했던 여름 독서 캠프에서 만난 모범생 친구이다. 잭이 파업을 통해 부모님께 맞선 것도, 지난여름에 ‘레흐 바웬사’ 전기를 읽은 찰리 조가 수업을 늘리려는 캠프에 맞서 집단행동을 주도했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정이다. 저자 토미 그린월드는 찰리 조 시리즈에서 책과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와 공부가 왜 필요한지 강요가 아닌 유머러스한 상황을 통해 설득한 바 있다. 이번 책에서도 어린 시절을 맘껏 누리고 싶은 아이들의 욕망과 아이들을 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고자 하는 어른들의 욕망이 한껏 부딪치고, 그 갈등 사이에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 가는 과정이 유머러스한 일인칭 서술과 감동적인 결말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