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다 더 아이다운, 어떤 어른보다 더 어른다운 이기규 선생님이 들려주는 신나고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 어린이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 줄 신나는 이야기, 소름이 쫙 등골이 오싹 무서운 이야기, 어디서도 들어 본 적 없는 신기한 이야기, 입맛대로 골라 읽는 이야기 자판기가 왔다! 준후네 학교에는 뱀이 우글우글합니다. 교문 뱀, 복도 뱀, 교실 뱀, 화장실 뱀, 계단 뱀……. 이 기다랗고 굵다랗고 무시무시한 녀석들은 아이들을 겁주고 혼내고 벌줄 생각밖에 없는 듯합니다. 준후네 반 아이들은 뱀과 마주치면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거나 울음을 터트리거나 오줌까지 찔끔 지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준후는 뱀 따위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아니, 무섭지 않다고 우깁니다. 얼마 전엔 시험 감독을 하러 들어 온 교실 뱀을 발치기로 날려 버리더니, 이번엔 무섭기로 이름난 계단 뱀과 맞짱을 뜹니다. 결과는…… 이번에도 준후의 승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