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진솔한 그림과 생생한 구술이 어우러지는 삼삼하고, 구수하고, 짭짤한 그림 에세이.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곡성 서봉마을의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이야기와 그림을 새롭게 엮어 만든 책이다. 길작은도서관 김선자 관장은 한글을 배워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책을 출간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한글을 모르고 그림을 그려보지 않은 어르신들과도 무엇이든 함께 해보고 싶었다. 프로그램은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그림 수업을 진행하며 시작되었다. 어르신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선자 관장은 어르신들의 구술을 그대로 기록했고, 그 이야기와 진솔한 그림은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로 만들어졌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만든 <시집살이 時집살이>, <눈이 사뿐사뿐 오네>, <잘 보이고 싶은 날>, <혼자 먹는 메론빵>을 잇는 다섯 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