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아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소망을 이루면서 일어나는 서로 다르지만 같기도 한 여섯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쁜 일과 속에서 자신의 일을 나눠 할 친구를 원하는 지훈, 같은 반 여학생과 친해지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유빈, 부모님을 잃고 그리움에 하루하루를 외롭게 살아가는 현진, 투명인간을 동경하며 눈치 안 보고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서준, 언니와 외모 비교를 당하며 자격지심에 빠져 있는 은별, 부모님의 기대만큼 공부를 잘하고 싶은 채윤. 이들은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운명처럼 ‘친절한 엘리베이터’를 만나면서 자신의 소망을 이루게 된다. 이 여섯 명의 아이들은 모두 소원과 소망을 이루지만 그렇다고 모두 행복하지만은 않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소망 들어주는 ‘친절한 엘리베이터’는 개인에게 찾아온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가는 그 행운마저도 각자가 오래도록 품고 기원하던 꿈과 소망이고, 선택이며 노력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은 이 여섯 개의 이야기를 통해 그토록 갈망하던 소망을 이룬 주인공들이 왜 서로 다른 결말과 마주하게 되는지, 그 시작과 원인과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선택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또한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소망과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