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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811.7
오늘에게 을 붙여주고 싶어 : 종민 시집
  • ㆍ저자사항 이종민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창비, 2021
  • ㆍ형태사항 120 p.: 삽화; 20 cm
  • ㆍ총서사항 창비시선; 465
  • ㆍISBN 9788936424657
  • ㆍ주제어/키워드 이름 한국시 현대시
  • ㆍ소장기관 화천어린이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EM0000141327 [화천어린이]
일반811.7-이75오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이름을 부르면 기대하게 된다 온 세상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지워버릴 수도 있을 거라는 예감” 가벼운 산책을 하며 꺼내보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이름들 새로운 가능성을 부르는 투명한 목소리, 이종민 첫 시집. 2015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대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선명한 감각이 어우러진 개성적인 어법의 시세계를 찬찬히 다져온 이종민 시인의 첫 시집 『오늘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날카로운 관찰력과 정밀하고 투명한 언어로 지나온 삶의 흔적들을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목소리에 담아낸다. 또 때로는 “중요한 말을 빼놓고 지속”(시인의 말)되는 삶의 진실한 의미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시적 사유의 힘과 “모든 것이 낯선 존재와 하나가 되어가는 탐색의 과정”(이수명, 추천사)이 정교하게 드러나는 진솔한 시편들이 울림 속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침묵의 언어로써 삶의 순간순간을 관조하며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이종민의 시는 “현실을 향한 비애”이거나 “슬픔이나 우울의 작은 조각”(최현우, 발문)과 같다. 시인은 시의 문장과 문장, 행간과 행간 사이마다 침묵을 문장부호처럼 찍어두고, 일상의 복잡다단한 감정의 편린을 침묵 속에 숨겨둔 채 “그대로 두기로” 하면서 “자, 이것이 내 마음입니다”(「정원사의 개인 창고」)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무거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시인에게만 닥친 특별한 불행이 아니기에, 누구나 겪는 일상의 풍경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도 않는다. 다만 “험한 벼랑이 이어”지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그렇게 되고야 마는 일들”(「초입에서 발견된 페이지」)이 지속되는 삶의 장면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기억 속에 온전히 새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