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도 없는 단짝이지만 대장과 쫄병 사이처럼 지내던 철이와 동연이가 요요 대회를 눈앞에 두고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돌아라 요요], 시골에서 전학 온 아이 경수가 자신을 소외시키는 아이들을 오히려 도와 주며 진정한 우정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 [산을 오르며], 아빠의 실직을 두고 갈등을 겪지만 결국 진한 가족애를 확인하게 된다는 [네 번째 행운], 아빠가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며 아빠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고 얼굴도 모르는 할아버지를 불러 보는 [할아버지 저예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언니에 대한 아픔을 가슴 시리도록 절절히 그려 내고 있는 [생일 나무], 자기 내면에 갇혀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는 소녀 은이가 벽에 그려진 물푸레나무와 대화하고 나무에서 나온 카나리아를 바깥 세상으로 날려 보내는 이야기 [마법에 걸린 방], 병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배고픔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위험한 고비를 맞는 누렁이가 들려 주는 이야기 [까치 우는 아침], 소영이라는 소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겪는 고양이의 성장 모습과 습성의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진 작품 [구슬아 구슬아] 등 작가가 희망으로 써 낸 우리 이웃들의 풋풋한 이야기 여덟 편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