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응원하기 위해 세 작가가 뭉쳤다 지구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살아갈 권리를요. 이건 의무이기도 해요. 지구 생명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서로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니까요. 인간과 동물이, 인간과 식물이, 인간과 인간이 말이에요. 하루에도 수없이 길가에 버려지는 반려동물들, 각종 개발을 위해 쉼 없이 파괴되는 숲들,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삶을 놓아 버리는 사람들……. 이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은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염되어요. 버려진 개들은 들개가 되어 사람들을 공격하고, 숲이 없어진 자리에는 미세먼지가 치솟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삶을 포기하지요. 그래서 어떤 생명도 그저 방치되어서는 결코 안 돼요. 우리는 동물과 식물과 그리고 다른 사람과 마주해야 해요. 얼굴을 마주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해요. 이선주, 길상효, 최영희 작가가 마음을 모아 쓴 『너를 만났어』에는 그들의 목소리와 그들을 향한 눈부신 응원이 담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