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골 마을 바랑골에 사는 천석이는 소 왕코와 백석이를 가족처럼 여긴다. 아버지 농장에 백 마리도 넘는 소들이 있지만 천석이가 이름을 지어 준 두 마리는 천석이에게 각별하다. 어느 날, 전국에 가축 전염병이 퍼지고 천석이네 농장에도 살처분 명령이 내려진다. 천석이는 왕코와 백석이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