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들을 따돌리고 심바가 정신없이 달리고 있을 때 모골레 역시 심바를 찾아 되돌아오고 있었다. 심바는 곧장 모골레의 손을 잡으며 소리쳤다. “뛰어!” “너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모골레가 소리쳤다. “길이나 안내해!”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대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소년의 모험과 우정을 다룬 감동과 역동의 대서사! 마루비어린이문학 8번째 작품으로 장편동화, 『세렝게티의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아프리카의 대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7년 전 처음 마사이 전사가 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4년 만에 완성한 박라솔 작가의 첫 창작동화라는 점에서도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까만 피부만이 인정되는 아프리카 사회 속에서 운명적으로 하얀색 피부를 타고난 주인공 심바와 그의 존재를 부정하는 족장의 아들, 모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