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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818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 : 어느 탈리아 가드 가족의 팬데믹 일산을 여행하는 방법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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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EM0000013337 [사내]일반열람실
818-김38ㅇ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2020년 초,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빗장을 굳게 걸었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는 인간, 특히 특정 인종에 대한 분노와 혐오를 낳았다.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은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이방인의 감각으로 살고 있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이다. 작가 김민주는 2006년 이탈리아 로마에 정착해 8년 동안 여행 가이드로 일하다가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가 팬데믹 이후 찾아온 일상의 크나큰 변화 앞에서 희망도 절망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써내려간 기록들이다. 눈앞에서 목격한 엄마의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듯 떠나온 이탈리아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온 16년이란 시간, 결혼과 출산 이후 일을 그만두고 스스로에게 작가라는 이름을 부여하기까지의 과정, 코로나19로 모든 게 멈춰버린 이탈리아와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 여행 가이드인 남편의 직업이 사라지는 바람에 졸지에 생계형 유튜버가 된 사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행지의 낭만을 거둬낸, 이국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은 우리가 잊고 지내는 중요한 것을 일깨워준다. 그것은 바로 ‘사는 곳’은 비록 다를지언정 ‘사는 일’ 앞에선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방인. 나는 잠시 미뤄둔 묘한 기분에 대한 정의를 영원히 미뤄두기로 한다. 순간순간 ‘다른 사람’이어도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서 살아갈 것이고, 내 곁에는 언제나 나와 같은 ‘우리’가 있을 테니까. 그러니 고향은 아무러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