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에서는 가람의 실종이 운동부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며 예술부와 운동부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폭풍전야 같은 위기감이 맴돈다. 한편 동석은 원예부 부장인 건우를 찾아가고 자신의 화단을 피로 물들이지 말라는 건우를 바라보며 지난 날의 상처에 아파한다. 그리고 제로의 계획에 접근해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