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의 여름, 사라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왜 나만 이렇게 사는 게 힘들지...'혼자 생각해 본다. 언제면 이 혼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빠는 먼 곳에서 사라와 가족들의 생활비를 보내주시지만, 고모의 집에서 매일 똑같은, 지겨운 삶에 사라는 고달프다. 언제나 좁은 공간, 그것도...